증상이 없고 좌심방이 정상이면 지켜봅니다
무증상이면서 좌심방 크기가 정상인 단계(B1)는 약 없이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약을 미리 쓰는 것이 수명을 늘린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모든 연령의 고양이
심장 근육이 두꺼워져 심장이 제대로 이완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심장병입니다.
심잡음이나 분마율동, 부정맥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다만 청진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HCM이 있어도 심잡음이 들리지 않는 고양이가 상당수이고, 반대로 건강한 고양이에서 심잡음이 들리기도 합니다.
고양이 심근증은 심장초음파로만 확진할 수 있습니다. 좌심실 벽의 두께를 재고 좌심방이 늘어났는지 확인합니다. 좌심방 크기는 폐수종과 혈전 위험을 가늠하는 지표라 특히 중요합니다.
호흡이 힘든 고양이에서 폐에 물이 찼는지, 흉강에 물이 고였는지 확인합니다. 다만 호흡곤란이 심한 상태에서는 검사 자체가 부담이 되므로 산소를 먼저 공급하고 안정된 뒤에 촬영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고혈압은 심장 근육을 두껍게 만들어 HCM과 비슷하게 보이게 합니다. 특히 나이 든 고양이에서는 이 둘을 먼저 감별해야 합니다.
무증상이면서 좌심방 크기가 정상인 단계(B1)는 약 없이 정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약을 미리 쓰는 것이 수명을 늘린다는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좌심방이 확장된 단계(B2)는 심장 안에서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길 위험이 올라갑니다. 이 혈전이 뒷다리로 가는 혈관을 막으면 갑작스러운 후지마비가 생깁니다. 이 단계부터는 혈전을 막는 약을 쓸지 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합니다.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뒷다리를 갑자기 못 쓰면 시간을 다투는 상황입니다. 폐수종·흉수는 산소 공급과 함께 물을 빼는 처치가 필요하고, 흉수가 많으면 직접 뽑아내야 호흡이 편해집니다. 동맥혈전색전증은 통증이 매우 심해 진통 관리가 함께 필요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고혈압 때문에 심장 근육이 두꺼워진 경우에는 그 질환을 조절하면 심장 상태가 함께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진단 단계에서 감별이 중요합니다.
무증상 단계는 6~12개월마다 심장초음파로 좌심실 벽 두께와 좌심방 크기를 확인합니다. 좌심방이 늘어나 있거나 심부전을 겪은 경우에는 더 짧은 간격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