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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강아지가 자다가 기침을 해요. 심장병인가요?

기침의 원인 중 심장병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이고, 나머지 70%는 기관지염, 연구개 노장, 기관 협착, 식도 이물 같은 심장 외 원인입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심장 외 원인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감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진에서 심잡음이 들리는지와 흉부 방사선 촬영이며, 이 두 가지로 대부분의 원인을 가려내고 폐수종 여부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기침하는 모습만으로 심장 문제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수면 호흡수는 어떻게 재나요? 몇 회부터 위험한가요?

잠들었을 때 배가 들썩이는 횟수를 20초간 세고 3을 곱하면 분당 호흡수가 됩니다. 정상은 분당 20회 이내입니다. 40회를 넘으면 방사선상 경미한 폐수종이 이미 있을 가능성이 높아 즉시 내원해야 하며, 지켜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심장약을 복용 중이라면 25회 이하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여러 번 쟀다면 가장 높은 값이 아니라 가장 낮은 값이 유효합니다.

심잡음이 크면 심장병이 심한 건가요?

잡음의 크기와 심장병의 진행 정도 사이에는 신뢰할 만한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단계가 심하지 않은데도 큰 잡음이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역류한 혈액이 좌심방 벽을 타고 흐르면 역류량에 비해 잡음이 크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역류량이 매우 크고 심장 수축력이 떨어진 마지막 단계에서는 잡음이 오히려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심잡음이 들린다는데 바로 약을 시작해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심잡음은 심장을 더 봐야 한다는 신호일 뿐입니다. 치료 시작 시점은 심장초음파로 좌심실 크기(LVIDDN), 좌심방과 대동맥의 비율(LA:Ao), 혈류 속도를 측정해 병기를 나눈 뒤 결정합니다. 판막 변성은 있지만 의미 있는 심장 비대가 없는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약을 쓰지 않고, 3~6개월 간격으로 진행 여부를 확인하며 투약 시점을 정합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쓰러졌어요. 지켜봐도 되나요?

즉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심장으로 인한 실신은 폐동맥고혈압(우심부전)이나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두 경우 모두 응급 상황입니다. 실신은 몸에 힘이 갑자기 풀리는 것이고, 발작은 몸이 뻣뻣해지거나 다리를 젓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우선 구분합니다. 가능하다면 그 순간을 영상으로 찍어 오시면 감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마취를 하나요? 얼마나 걸리나요?

마취하지 않으며, 검사 자체는 10분 이내에 끝냅니다. 검사 시간이 길어지면 아이의 심박수와 혈압이 변해 측정값이 부정확해지기 때문에, 필요한 영상만 먼저 빠르게 확보하고 수치 측정과 판독은 아이가 쉬는 동안 따로 진행합니다. 스트레스가 아주 심한 고양이는 내원 전 안정 약물을 미리 복용하고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고양이도 심장병에 걸리나요? 기침을 안 하는데요.

걸립니다.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비대성심근증(HCM)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져 이완이 잘 되지 않는 질환으로, 판막 문제인 강아지 심장병과 달리 기침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보호자가 알아채는 첫 신호가 식욕 저하나 무기력인 경우가 많고, 혈액 역류가 적어 청진에서 잡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영상 검사가 특히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숨을 쉬어요.

응급 상황이므로 바로 병원에 오셔야 합니다. 고양이의 개구 호흡은 보통 호흡수가 분당 60회를 넘어 더 이상 불편함을 숨길 수 없는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폐수종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혈전으로 뒷다리 마비가 온 상태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처치는 사실상 없으므로, 산소 케이지를 갖춘 병원으로 최대한 빨리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 건강검진은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1살 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성 질환과 어린 나이에 생기는 문제를 걸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 7살 이후부터는 매년 검사를 권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불편한 곳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보호자가 이상을 알아채는 시점과 실제 몸 상태 사이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심장약은 한번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대부분 그렇습니다. 판막에 생긴 변성 자체를 되돌리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약으로 비정상적인 혈류를 보완해 심장이 변형되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알레르기약이나 당뇨약처럼 평생 관리하는 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드물게 판막 변성이 진행되며 역류가 줄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병이 있으면 산책을 시키면 안 되나요?

적당한 산책은 오히려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력질주처럼 심박수가 급격히 오르는 운동과 오르막·내리막은 피하고, 평지에서 20~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수준이 적당합니다. 폐수종이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는 유모차를 이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심장병이 있으면 살을 빼야 하나요?

비만은 심장에 부담이 되지만, 심장병 환자에서 더 주의해야 할 것은 살이 지나치게 빠지는 것입니다. 심장은 24시간 움직이는 근육이라 일정한 에너지가 필요하고, 진행된 환자에서는 먹어도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상보다 약간 살집이 있는 정도가 오히려 안정적인 편입니다.